‘하남 광암⋅상산곡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 고시’를 통한 교산신도시 기업이전대책과 관련 하남시의회가 “일방적인 발표로 지역사회에 큰 혼란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며 “원주민의 일방적 희생강요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무너진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주민통합의 새로운 계기가 돼야 한다.”며 상산곡지구의 경우 편입된 주거지역 제척과 사업 규모 축소를 주장했다.

또 광암(초일, 초이)지구에 대해서는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부지 제공을 초이동에 마련할 것과 원주민에 대한 이주지원 대책을 구체화 할 것을 주문했다.

▲ 원주민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는 하남시의회     © 시티뉴스

하남시의회(의장 방미숙)는 16일 제300회 임시회를 개회, 부서별 업무보고에 앞서 ‘하남 교산신도시 기업 이전대책에 따른 원주민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을 채택을 통해 이 같은 4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결의문에서 의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편입된 제조 및 물류기업 등의 영속적인 기업 활동 유지 및 산재되어 있는 기업들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함’을 목적으로 기업들에 대한 이전 대책만을 마련했다.”고 규정하고 “지구 내 원주민 및 기업들에 대한 이주 대책 등은 더 계획적이고, 더 체계적이어야 한다.”며 상산곡지구의 축소와 광암지구의 초이동 내 이주대책 수립을 거듭 강조했다.

의회는 앞서 설 명절 직전 양 지구 대책위와 간담회를 진행, 원주민들의 입장을 청취한 바 있어 이번 결의문이 사업시행자인 LH를 추궁하는 한편 지구 내 원주민 지원 차원에서 채택됐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