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하남시에서 거래된 토지매매는 총 9310필지(아파트 매매 포함)로 5427필지가 거래된 전년(1월∼12월)대비 7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매매거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비롯 아파트의 대지권지분율까지 포함한 시내 전역에 걸쳐 거래된 수치다.

또 작년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는 총 4371호로 2597호가 거래됐던 전년((1월∼12월)대비 68.3%가 증가했다.

이 같은 매매거래량은 감정원 통계 등이 반영된 국토교통부에서 출처된 자료에 기반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1월∼12월) 토지매매거래는 ▷1월 707필지 ▷2월 664필지 ▷3월 730필지 ▷4월 492필지 ▷5월 585필지 ▷6월 1262필지 ▷7월 2693필지 ▷8월 722필지 ▷9월 521필지 ▷10월 450필지 ▷11월 484필지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 매매는 ▷1월 402호 ▷2월 396호 ▷3월 315호 ▷4월 121호 ▷5월 148호 ▷6월 488호 ▷7월 1602호 ▷8월 316호 ▷9월 220호 ▷10월 216호 ▷11월 147호가 거래됐다.

이 중 7월에 토지매매와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은 원인은 미사강변도시 내 부영아파트가 분양 전환된 데다 이에 따른 대지권지분율이 포함된데 따른 것.

▲ 하남시 전경     © 시티뉴스

아울러 작년 11월 1순위 청약에서 405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인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284호는 11월까지 집계된 이번 매매거래 통계에는 빠져 있어 12월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실제 매매거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교산신도시가 작년 토지매매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데이터 상으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보상금이 지급된 이후 3∼4월 통계를 봐야 실질적인 영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현장 목소리에 비춰볼 때 교산신도시 개발에 따른 여파가 작년 토지매매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중개인은 “매물을 찾은 신도시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작년에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지역에 나왔던 매물 90% 가까이 거래 됐다.”며 “그러나 작년 말부터 올해 들어서는 땅 값은 너무 비싸졌고 매물은 씨가 말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땅을 찾는 사람은 늘고 있는 데 매물은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나마 있는 매물은 도로와 접해있다는 이유로 하산곡동은 평당 최하 1000만 원, 미사동은 1500만원까지 치솟아 매수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 토지보상이 이뤄진다 해도 올해 하남시에서 재정착을 위한 토지 매매거래는 결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