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풍산지구(덕풍동 743)에 수영장 5개 레인(25m)과 다목적체육관⋅실내놀이터 등을 갖춘 지상 4층 규모(연면적 4999㎡)의 ‘멀티스포츠센터’ 조성계획이 예산부족으로 착공시기를 예단할 수 없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시는 2021년 상반기 착공을 예상하고 있으나 내년 초 추경에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착공 시기를 수정 또는 늦춰야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 같은 원인은 ‘2018년도 생활체육시설 지원 사업 하반기 공모사업’에 선정, 기금 30억과 특별조정교부금 10억, 특별교부세 5억 등 국비 45억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비 확보는 제로이기 때문이다.

시는 멀티스포츠센터 조성과 관련 올해 4차례에 걸친 추경에 이어 2021년 본예산(안) 편성에서도 사업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2015년 투자심사에서 146억이었던 사업비가 올해 6월 준공된 실시설계 검토용역 이후 이를 반영한 설계를 통해 226억으로 수정, 무려 80억이 증액된 것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11월 중순 사업비 증액에 따른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하기는 했으나 시비 확보가 불투명해 말 그대로 진퇴양란 처지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12월 중 설계가 완료될 예정에 있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 내년 본예산에 사업비가 편성되지 못한 만큼 향후 추경 추이를 지켜봐야 정확한 착공시기를 결정할 있다.”고 말해 가용예산절대부족이 멀티스포츠센터 조성을 가로막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