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지구계획 승인신청 법정시한(지구지정일인 2019년 10월 15일 기준 1년 이전)이 임박한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LH와 하남시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는 LH가 토지이용계획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법정시한 내 승인신청 의사를 통보하자 하남시는 시가 요구한 이주대책(기업⋅종교시설 등)과 중부고속도로 주변 환승시설 설치, 공공시설 확충 등이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영 후 승인 신청해도 늦지 않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H는 최근 시와의 사전협의에서 시 요구(안)을 대부분 반영했고 시작단계인 만큼 세부적인 내용은 후속 협의를 통해 진행시켜도 무방하다는 취지를 전달했으나 시는 시작부터 완벽하게 세팅이 돼야 한다며 공문을 통해 분명한 이견차를 견지했다.

▲ 교산신도시 토지이용계획 구상도     © 시티뉴스

시 관계자는 “LH가 시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면 토지이용계획에 이를 담아야 함에도 실상은 그렇지 않아 승인신청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라며 “신청 후 국토부와 추후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할 때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조건이 필요하기 때문에 LH가 수립한 기본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광역교통대책인 3호선과 관련 “역사 3개를 설치하는 원안을 계속 견지하고 있는 만큼 이는 LH도 수용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게 될 3호선 추진 역시 이를 명시해 승인신청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계획 승인신청에 앞서 시와 LH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토지이용계획상 구체화 논쟁이 언제 어떤 방법으로 매듭을 풀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