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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신도시, 미래 라이프스타일 담아야”
<인터뷰>김경수 도시공사사장, “공사 지역발전 위한 귀중한 보석”
고승선 기자

 하남시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한 축인 하남도시공사가 8월 10일자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공사는 2000년 그날, 납입자본금 60억 원(시비 31억 민간 29억)으로 출발한 공사는 5년 뒤인 2005년 민간주주 지분을 전액 인수한 이후 오늘에 이르러 순수 자기 자본금만 1780억을 지닌 고도성장을 꽤하고 있다. 

 

창립 20주년과 관련해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경수 사장으로부터 그간의 성과와 교산신도시 등 향후 공사가 풀어가야 할 과제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경수 사장은 공사 창립 20년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하남시는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보석을 갖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유지해 성공적인 공기업 경영을 펴왔으나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공사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실 직시에 더 큰 방점을 두었다.

 

교산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성공적 건설을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들을 실무적⋅전문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전문역량을 좀 더 확충해 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사적 대응’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성공적 공기업 경영 평가보다 미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시점”
“교산신도시 개발 목표는 명품도시로 디자인 하는 것”
“지역 간 비대칭 해결 위한 젠트리 대책 매우 중요”

 

하남시가 인구 40만을 향하여 매우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남시 100% 출자 공기업으로서 하남도시공사의 역할은?

⇒지난 4∼5년 간 하남시 주민이 10만 명 가까이 증가하였고, 교산지구 신도시가 완성되면 하남시는 40만 명 도시가 됩니다. 제 기억으로, 이렇게 단기간에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도시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 김상호 시장이 내걸고 있는 ‘명품도시, 빛나는 하남’ 정책은 이 같은 급속한 변화를 시민 모두가 같이 인식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하남시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남시의 출자 공기업으로서 당연하지만 하남도시공사는 시의 정책 비전에 맞게 경영 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계속해 온 도시개발 사업은 물론, 스마트시티, 기업유치 등 하남시가 필요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시청, 의회, 시민 등과 선진화된 방식으로 긴밀하게 협업하여 경영을 꾸려나가야만 합니다. 지역사회가 만족하는 공기업 경영. 이 시점에서 절실한 목표입니다.        
 

▲ 김경수 사장     ©시티뉴스


올해 하남도시공사는 창립 20주년을 맞고 있다. 국내 지방공기업으로서는 흔치 않은 연혁이다. 그 의미를 부여한다면?

⇒하남시는 지역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보석’을 갖게 된 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행정 위탁 서비스와 도시개발을 병행해서 잘 해왔고 회계 재무 측면에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 발견할 수 없는 성공적인 공기업 경영입니다. 우리 앞에 다가오는 미래는 불확실하고,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에 다양한 도전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하남도시공사는 하남 시민이 미래 생활을 설계함에 있어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 서비스는 국가 법률이라는 규제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 시민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하남도시공사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현장 요구에 다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행정이나 시민 그룹이 공기업의 적극적 역할을 인정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지나온 20년, 의미가 크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하남도시공사가 지금까지 보다 더욱 지역사회와 밀착된 일들을 해나갈 수 있고, 이러한 방향 설정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난 20년간을 되돌아보면, 도시공사 외연이 확장되고, 내부적으로 경영 역량도 발전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으로부터 어떻게 평가받고 싶은지?

⇒자평이지만,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20년간 대체적으로 성공적 발전을 경험해 왔습니다. 종합운동장, 마루공원, 주차장 등 공공서비스의 대행도 큰 사고 없이 지속해 왔으며 도시개발 사업도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거듭해 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 개별 건축 사업에서 출발하여 ‘현안지구’ 개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 발전해 왔고, 지난해부터는 제3기 신도시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무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초기 자본금 60억 원으로 시작하여 현재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이 25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하였고 공사 이익을 하남시 재정에 투입하는 배당금도 403억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대부분 적자로 공사를 운영해서 배당금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까지 성공적 경영을 시민으로부터 평가 받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를 위해 하남도시공사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과 평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공사는 현재 교산신도시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공사의 역할과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 가장 큰 목표는 하남시와 공동으로, 명품도시 빛나는 하남을 실현하는 도시 디자인을 해내는 것입니다. 위례와 미사지구 개발에서 나타난 주거에 기울어진 축을 교정하고 미래 세대에게 살기 좋은 하남을 지속시켜 승계시키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나 LH공사, 경기도시공사, 관련 전문가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여 지지만, 하남시민의 입장에서 도시 디자인을 한다는 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관점들을 신도시 구상과 지구 계획에 반영시키거나 조정하고 다른 조직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떠안아 실행하는 역할을 하남도시공사가 수행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목표의 실현함에 있어서는 시 행정, 의회, 시민과의 협업이 필수 불가결 하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현재 하남시와 사업시행자 간에 여러 협의 채널이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협업에 필수적인 시스템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각 채널별로 어떻게 내실 있게 활동해 나갈 것이냐가 과제입니다.   

 

교산지구 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과제들을 실무적으로 전문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합니다. 하남도시공사는 이미 신도시 사업단을 출범시켜 대응하고 있지만, 하남시 전체적으로 전문역량을 좀 더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기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사적 대응’이라는 개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남시에도 많은 전문가가 거주하고 있는데, 언제든지 공사로 연락 주시면 모시러 가겠습니다.

 

▲ 현안2지구에 마련된 도시공사 사옥     © 시티뉴스

 

3기 신도시와 관련해 ‘시민주도의 거버넌스’를 강조한 바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한다면?

⇒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하남 시민의 도시설계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도시개발에 관련된 지식은 전 세계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문제는 무엇을 선택하느냐 이고, 이 선택에 있어 하남시민의 관점이 최우선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구글이 제안한 캐나다 워터 프론트 스마트 도시계획은 실패하였습니다.

 

반면,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스마트 도시계획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가의 참여 여부가 성패를 갈랐습니다. 국토부나 LH 공사가 추천한 전문가가 모든 구상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하남시민은 결과를 브리핑 받는 현행 논의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시민들과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교산지구 계획에 대하여 선행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하는 틀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차선책으로 현행 추진 방식을 수정할 수 없다면, 교산지구 신도시에 관한 논의⋅협의 내용이 가능한 한 자세하게 하남 시민에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개된 장소에서 공개된 전문가들이 논의하고 그 내용에 대하여 시민들이 코멘트하고 상호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이 21세기 바람직한 지방 자치제도 입니다. 하남도시공사는 신도시 사업시행자로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와 협의를 거쳐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교산 신도시 건설에 있어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어디에 방점을 둔 것인가?

⇒교산 신도시 예정 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나 기업이, 토지의 강제적 매수로 인하여, 타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최소화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신도시 개발 방식은 토지의 강제적 매수를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젠트리피케이션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되어 왔습니다. 더욱이 하남시는 위례 미사에 이어서 교산 지구까지 세 차례 신도시 개발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젠트리에 대한 대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토부나 LH공사는 사업의 기간과 비용 문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젠트리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대칭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교산 지구 신도시 건설을 시민이 만족하게 진행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주의 대상이 되는 개인이나 기업입장에서 다양한 요구가 발생할 수 있고, 이것들을 현실적으로 검토하다 보면 젠트리 대책이 지연되거나, 대책 수립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젠트리 대책을 일방적으로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관련 시민들과 보다 더 긴 시간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협의를 건너뛰고 신도시 일정을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기업의 이전은 주민의 이동 보다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신도시는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담아내야 합니다. 자족, 에너지 절약, 친환경 등의 실천 목표가 제대로 달성될 수 있는 실무적인 대책들이 타이밍 맞게 성안되어야만 합니다. 

 

공사에서는 H2프로젝트와 캠프콜번 부지 활용에 대한 도시개발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 이 사업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언급하신 사업들은 오랫동안 하남시의 현안사항이었습니다. 그만큼, 구체 방향을 설정하고 실질적으로 사업을 진전시킬 필요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면, H2프로젝트는 병원, 호텔 등 하남시가 필요로 하는 도시 인프라를 확보하고 상업적 시설을 부분 허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의 기본골격을 잡고, 시와 협의를 완료하였습니다.

 

시는 백년도시위원회 등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사업자 제안 방식을 선택하고 있는데, 민간 사업자(투자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공모가 필요하여, 도시공사 사업자 공모지침 등을 작성하기 위한 용역 서비스 기업을 7월 1일에 선정한 바 있습니다. 향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는 10∼11월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캠프콜번 미군반환 공여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현재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서비스를 시행중에 있습니다. 어떤 구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놓고 2-3개 대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금년 안에 전문가 그룹, 시와 협의를 거쳐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이후 지방 공기업법에 의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열거된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당 규모 이상의 자본이 수반돼야 한다. 또한 사업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 부담도 뒤따른다. 자본 운용에는 이상이 없는 것인가?
⇒현재 공사의 재무구조는 안정적입니다. 교산 지구 투자를 제외하면, 금년과 내년 부채비율은 10% 미만이 될 것으로 추계되고 있습니다. 교산 신도시에 출자지분이 5%이고, 이에 따라 도시공사가 교산 신도시에 출자할 금액이 대략 5,000억 원 규모입니다. 이 규모의 금융을 조달하게 되면, 부채비율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부채비율은 80-120% 수준에서 억제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매우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자체적으로 계획된 사업 H2등의 자금 수요를 반영한 수치 결과로, 공사의 매출과 비용에 따라서는 다소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큰 변동은 없어 보입니다. 과제는 총량적인 자금조달과 운용 보다는 금리 부담을 줄이고, 자금차입의 시기를 합리적으로 결정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 경기도, 행안부 등에 중장기 자금수지 계획을 설명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적시에 자금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 김경수 사장     © 시티뉴스

 

끝으로 공기업으로서 더 많은 신뢰를 위해 시민사회에 약속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하남도시공사는 하남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 시와 시민들의 비전에 맞추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입니다. 앞으로 명품도시 빛나는 하남을 실현하고, 나아가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를 디자인하고 만들어 가는데, 모든 임직원이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채찍과 더불어, 많은 격려와 성원을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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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27 [10:33]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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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20/08/28 [13:36]
인터뷰에서 열거하신 사업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 드립니다. 다만 한가지 하남시를 방문할때 마다 불편했던점을 말씀 드립니다.검단산 등산을 위해 차량을 주차하기 위해 검단산 노면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데 올때마다 느끼는 불편은 주차요금소 지나서 도로변에 무단주차 차량으로 인하여 차량이 교행할수 없고 더구나 비탈에 차를 세워나서 운전조작이 미숙한 분들은 아주 힘들어 합니다. 검단산 노면주차장 운영을 개선해 주시고 주말농장 방문자들의 차량 주차를 개선해서 등산객들의 주차 불편을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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