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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역세권 백토’ 영리목적 사용불가?
경기도시공사, ‘사토’로 반출...활용가치 하락 우려
한근영 기자

<속보> 광주시가 역세권개발부지에 매장돼 있는 백토를 곤지암 도자재단으로 옮겨 지역 도예인들이 활용토록 할 방침이나 ‘반출된 흙은 영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부딪혀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와 경기도자재단은 최근 경기도시공사에 협조를 요청, 역동 170-6 일원 역세권개발구역에 매장돼 있는 백토를 채굴해 곤지암 도자재단으로 옮겨 보관하며, 이를 지역 도예인들이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굴된 백토 및 목절점토는 역세권도시개발사업부지에서 반출되는 흙으로, 관급공사 ‘사토’에 해당 돼 영리를 목적으로 재사용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2일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사토를 재사용할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공익을 목적으로 사용해야 되며, 영리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예인들이 반출된 사토(백토)를 가지고 도자기를 만들어 판매를 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광주백토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로만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역세권 개발부지 내 흰색의 백토가 드러나 보이고 있다.     © 시티뉴스

 

 

이 같은 경기도시공사의 입장에 대해 일부 도예인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예인 A씨는 “문화적·역사적 가지도 중요하지만 광주백토로 만들어진 광주백자를 판매할 수 없어 경제적 가치가 없다고 하면 지역도예인들이 광주백토를 활용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일부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광물자원으로 인정받은 만큼 광주시가 광업권을 받아 채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도예인 B씨는 “사토로 반출되면 영리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광물로 반출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광주시가 나서 역세권지역에 백토가 얼마나 매장돼 있는지 정확한 탐사를 한 뒤 광업권을 받아 채굴하는 방

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지역 도예인들이 백토 매장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 시티뉴스

 

 

또, 해당부지의 토지 소유주였으며 백토를 처음 발견해 광물자원으로 인정 받고 산자부에 광업권 출원까지 신청해 놨던 S씨도 광주시가 나선다면 광업권 출원을 양도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S씨는 “경기도시공사는 역세권도시개발공사 때문에 광물인 고령토(백토·목절점토)를 서둘러 사토로 처리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역세권개발구역 전역에 대해 세부적인 탐사가 이뤄진 뒤 매장량을 산출해 광물로 반출돼야 도자로써 경제적인 활용가치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광업권을 받아 채굴한다면 광업권 출원을 시에 양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시공사는 2일 역세권 백토발견현장에서 지역도예인들과 경기도자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 시추를 통해 백토의 분포도가 넓지 않고 매장량도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으며, 도시개발구역에서 공사 중에 추후 발견되는 백토도 전량 곤지암 도자재단으로 반출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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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2 [16:06]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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