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광주시를 이끌 신동헌 시장의 첫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행정기구 개편에 따라 증원된 4급 서기관(국장급) 1석과 과장 5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가 후임인선에 따른 승진발령 등 대규모의 인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시의회 의원정수 증원(10명)이 확정됨에 따라 시의회 ‘사무과’를 ‘사무국’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행정기구 및 정원을 개정, 4급 서기관을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6급(팀장급)은 257명에서 259명으로 2명을 증원키로 결정했다.

여기에다 58년생 사무관 5명(한영흠,석경자,유미애,안광준,조도환)이 7월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 6명의 사무관을 비롯한 주사(팀장급) 등 상당수의 승진발령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청내 공직사회는 승진인사 및 자리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일단 신동헌 신임 시장의 업무파악 뒤 인사를 단행 할 것으로 보여 이달 중순에서 말 경 최소 100~200명 상당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되고 있는 것.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서기관 승진대상으로는 현재 K과장과 L과장 등이 강력한 후보로 분류되고 있고, 사무관 승진 후보로는 K팀장, L팀장, P팀장. C팀장, M팀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올해 3명의 여성 사무관이 자리를 떠나 여성 팀장들의 사무관승진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승진과는 별도로 요직에 대한 자리이동에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정의 브레인 역할을 하며 조억동 전임 시장체제에서 요직이라 할 수 있는 자치행정과와 기획예산담당관, 감사담당관이 자리하고 있는 일명 ‘로얄층(6층)멤버’들의 전원 교체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민선7기 신동헌 시장체제는 그동안 조억동 시장 체제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인물들이 대거 중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국장자리 중 가장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자치행정국장에는 L서기관이 발탁될 것이라는 설도 돌고 있다.

신임 시장의 첫 인사에 대해 시민 A씨는 “전임 시장 시절 요직 인선 과정에서 측근·보은 인사 논란도 있었던 만큼 신동헌 신임 시장의 인사시스템을 검증받을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