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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餃子(교자)』의 유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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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除夕(제석)이나 정월 초하루가 되면 중국의 북쪽지방 풍속에 집집마다 한 가족이 모여서 먹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쨔오즈(餃子)”이다. 이 “쨔오즈(餃子)”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두와 비슷하다. 비록 크기와 내용물은 다르지만 말이다.
 
  이 “쨔오즈(餃子)”의 원래 이름은 “훈툰(餛飩:혼돈)”이라고도 했다. 그 모양이 흡사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을 닮아서 “펀쟈오(粉角:분각)”이라는 이름도 있다. “쨔오(角:각)”와 “쨔오(餃)”가 중국 음으로는 같다. 따라서 이러한 밀가루로 만든 맛있는 음식이 점차로 변화 발전하여 “쨔오즈(餃子)”가 된 것이다. 이 “쨔오즈(餃子)”에 대하여 또 다른 전설이 있다.
 
  아주 옛날 어떤 황제가 있었는데 음식을 들 때마다 아주 까다로웠다. 하루에 중복되는 음식은 절대로 있을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곧 새해가 될 무렵이었다. 황제는 수라간(임금의 음식을 만드는 주방)의 熟手(숙수:요리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명하였다:
 
  “올해의 除夜(제야)에 먹을 음식으로 아주 독특한 음식이 아니면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     © 시티뉴스
숙수들은 온갖 지혜를 다 짜내었으나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를 않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朝廷(조정)의 대신들에게 좋은 묘안이 있나 청하였다. 그런데 ‘潘奇(반기)’라고 하는 대신이 말하기를:
 
  “우리 집에 새로 온 요리사가 있는데 혹시 그 사람이라면 바로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고는 섣달 그믐날 ‘潘奇(반기)’는 자기 집의 요리사를 데리고 궁궐로 들어와서는 궁궐의 숙수들에게 적당량의 채소‧ 고기‧ 흰 밀가루를 사오게 해서는 문을 걸어 잠그고는 투닥투닥 준비하기 시작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황제는 식탁에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것을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숙수가 한 사발의 따끈따끈한 밀가루 음식을 가져왔다. 황제가 한 번 보니 사발 속에는 밀가루로 만든 작은 ‘元寶(원보: 중국 역대 왕조의 화폐 일종)’같은 것들이 놓여 있었다. 하나를 젓가락으로 집어다 입에 넣으니 얇은 밀가루 皮(피) 속에 잘게 썬 고기와 야채로 만든 소가 들어 있어서 맛이 대단히 좋았다. 그리하여 황제는 구미가 당겨서 아주 빨리 한 사발을 다 비워버렸다. 이때 그가 생각나서 물으니:
 
“이게 무슨 음식이냐?” 숙수가 대답하길: “사람들이 펀쟈오(粉角:분각)라고 부릅니다.” 하니, “내가 보기에 이 음식은 섣달 그믐날 저녁 새해와 묵은해가 교체되는 시간에 먹는 것이니 ‘쨔오즈(交子:교자)’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황제가 말하였다.
 
 후에 ‘쨔오즈(交子:교자)’라는 이름이 일반 백성들에게 전해져서 “쨔오즈(餃子)”로 변하였고 아울러 중국 漢族(한족)들이 守歲(수세)를 하고 새해를 맞이할 때에 식탁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 된 것이다.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하여 이 “쨔오즈(餃子)”를 먹는 것이 그 맛이 아주 좋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의미가 있으니, 곧 덕담을 하면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쨔오즈(餃子)”의 모양이 흡사 ‘元寶(원보 :중국의 화폐로 ‘말굽 은’이라고 한다.)’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하여 “쨔오즈(餃子)”를 먹을 때에 ‘재운을 불러온다(招財進寶:초재진보)’는 뜻과 함께 먹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을 여행할 때 우리나라의 만두와 같은 음식을 먹고 싶으면 이 餃子(교자)를 먹어야 한다. 같은 이름의 만두라는 음식이 있지만, 우리나라의 만두와 이름은 같지만 내용물이 하나도 들어 있질 않기 때문에 오히려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유병상 편집위원> yoob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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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30 [09:45]  최종편집: ⓒ 시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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